책이면 책, 영화면 영화. 말 많고 탈 많고 논란의 중심인 82년생 김지영
82년생 김지영 줄거리 / 말그대로 82년생에 태어난 김지영이 살아가는 모습을 담았다. 남아선호사상이 남아있던 시대에서 태어나 뭐든 남동생한테 반강제적으로 양보하며 자랐고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며 동시에 직장을 관둔다. 그 후는 육아를 하는데 시댁 및 육아 스트레스로 해리성장애를 보이는 내용,,
2년 전 쯤, 페미니즘이고 뭐고 논란 일기 전에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길래 읽었었는데 그 때 나의 독후평은, 김지영 정말 힘들겠다 정도였다. '여자들 힘들겠다'가 아닌 '김지영 힘들겠다'
무엇보다 소중한 '아이'라는 소중한 결과로 인해 어쩌면 '나의 삶'을 기회비용으로 지불해야만 하는 사람들도 있구나. 직장의 휴직이 곧 경력단절이 되어 결국은 오롯이 '나'가 아닌 '누구의 엄마'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겠구나. 하면서 먼 산 바라보듯 봤는데 어느샌가 페미니즘 소설,남녀갈등의 중심도서로 자리잡아 남녀가 대치하여 싸우고 있었다. (왜 싸우지?;;;ㅎㅎㅎ)
솔직히 이 책,영화 완전 노이즈마케팅 성공했네 싶다.
그냥 김지영이 그랬구나 하면서 읽고 보면되는건데, 아무래도 '김지영'이라는 인물에 '여자'를 투영해서 읽은 사람들이 서로 대립하지 않을까 싶다. 일부 여자들이 여자가 이렇게 산다고!!! 하면서 이 책 내용에 나온 부분들을 일반화해 감정이입 하고 일부 남자들이 거기에 반응해서 어쩌라고!! 하면서 싸우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싸우는 주축이 40-50대들도 아니고 20대-30대라는 것. 지금 20대들은 성차별이라는 것을 경험하지 않으며 자란걸로 아는데.. 그냥 남성혐오 하는 여자들이 이때다 하고 따지고 여성혐오하는 남자들이 이때다 하고 되받아쳐서 논란이 일어나는, 결론적으로 최대 수혜자는 작가와 출판사같은..ㅋ
나같은 경우, 82년생 김지영은 여자를 너무 약자로 표현해놓기도하고 모든 상황에서 피해자인 것처럼 표현해놓아서 읭?스러운 부분이 많았다. (물론 지금 할머니세대 분들이나 엄마 윗세대분들은 심했을 수 있지만,) 나처럼 소설이며 영화 내용 보며 '이정돈 아닌데,,'하면서 여자들 입장에서도 거북할 수 있는데 이걸로 여자가 이렇게 사네마네 하면서 커플들이 싸운다하고 인터넷에서 매갈이니 일베니 하면서 싸우는걸 보면 참 의미없다 왜싸우나 싶고 ; 그럴시간에 책 한 권을 더 보겠다..ㅋ
다만 몰카같은 것은 좀 화나긴 한다. 가까운 곳에서도 몰카소식이 들리니 말이다. 모든 사람이 그런게 아니지만 일부 이상한 사람이 있는건 분명하니, 그 인식의 첫 걸음으로 일단 공용화장실은 거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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