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병모소설 썸네일형 리스트형 네 이웃의 식탁 / 구병모 네 이웃의 식탁 네 가족 이웃의 식탁, 너의 이웃의 식탁 중의적인 제목,이런 내용일거라 예상했다면 나는 아마 이 책을 읽지 않았을 것이다. 나도 여자지만 언젠가부터 한국소설, 특히 여작가가 쓴 책은 읽기가 너무 힘들다. 성차별을 두는 것은 아니고, 여작가가 쓴 문학에는 한국사회에서 대다수의 여자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많이 묘사되는데 82년생 김지영을 읽으며 기운빠지고 나도 같이 힘들듯이, 이 책도 비슷하다.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볼 때에 지나치게 감정이입하는 것도 한 몫 하지만. 정부의 주택사업에 선정된 네 가족이 교외변두리에 마련된 아파트에서 '공동체생활'이라는 명목하에 서로 교류한다. 공동체 생활이라는 일념 아래, 부부의 싸움도 공유되고 혼자만의 출근길, 육아와 먹거리까지 공유하며 벌어지는 공동체생활의 .. 더보기 이전 1 다음